실업자 1만 8000여명 … 저출산·고령화·청년취업문제 여전
세계경제 불안·수출·산업 생산활동 축소 고용침체 이어져

<글싣는 순서>

1 실업 실태와 일자리 창출 성과

2 실업극복을 위한 과제


실업문제는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실업문제는 여러 사회계층이 안고 있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청년 실업문제는 어느 계층의 실업문제보다 심각하다.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재수가 늘어나고 있고, 괜찮다는 공공기관이나 직장의 취업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까지 일자리 창출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 해소는 크게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이에 충북의 실업실태, 일자리 창출 성과와 실효성있는 일자리 창출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2011년 충북의 실업자는 1만 8000여 명으로 2.4%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만 6000여 명의 2.2%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충북의 실업률은 전국 실업률(3.4%)보다 1.2% 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청년실업률은 6.2%로 전국 청년실업률 7.6%보다 1.4% 포인트 낮았다. 경제활동인구는 76만 4000여 명으로 2010년 보다 1만 1000여 명(1.46%)이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1.1%, 고용률은 59.6%이며, 취업자 수는 74만 6000여 명이다.

지난 해 충북의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실업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충북의 고용시장은 인구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인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유소년 인구 감소, 노인인구 증가 심화와 청년실업문제 심화, 청년취업자 외부 유출 심화, 제조업에서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 심화,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인력부족 현상 심화 등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올해의 지역경제성장률을 전국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종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 투자여건이 개선됐으나 산업생산 활동 및 수출의 지속적 성장 추세 둔화에 따른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도 일부 제한적 성장이 예상되고, 수출은 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율이 축소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고용침체로 올 충북 실업률은 지난 해보다 정체 또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업률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지난 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5만여 명으로 설정했고, 올해는 5만 9400여 명으로 세웠다. 지난 해에는 목표 대비 117.4%의 이행율을 기록했다. 도는 지난 해 35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23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기반을 확대해 나갔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 부문 일자리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해 목표 초과달성을 일군 충북은 고용노동부의 '2011 전국 일자리 공시제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올해는 취약계층 중심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청년층 등 생산적 경제적 일자리 창출, SOC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및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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