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후보들, 공약발표·현장방문

여야 충북도지사 후보들은 분야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유권자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한나라당 정우택 예비후보는 1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얼마 전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가 시름을 겪었고, 때아닌 냉해와 꽃매미 피해로 과수농가들이 애태우고 있다”며 “가족 같은 가축들을 살처분하는 현장에서, 꽃매미 방제현장에서 늘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농민의 입장에서 농업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녹색농촌문화재단 설립', '농·가공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명품농촌 일등 농촌을 실현하고, '청풍명월 한우 일류 브랜드 육성', '녹색축산 활성화로 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앞서가는 선진축산을 추구할 것을 약속했다.

또, ‘토속어류 생태체험타운 조성’, ‘바다 없는 충북 청정 민물고기 특산단지 조성’을 통해 돈버는 어업을 실현해 나갈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당 이시종 예비후보도 이날 무상급식 현장을 방문해 교육계와 학부모 유권자 표밭을 다졌다.

이 후보는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급식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면서 학교급식 실태를 점검했다.

이 후보는 “전면적인 무상급식은 부자가정이나 가난한 가정의 학생이나 차별없이 급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여기에 우리 충북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다면 아이들 건강에는 물론 우리지역 농촌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무상급식을 반대하지만 충북에서 만큼이라도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김백규 예비후보는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권 탄생 일등공신인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한다. 4대강을 죽이고 서민복지를 죽이는 한나라당 소속 정우택 후보가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한다”며 “진보신당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충북 서민경제를 살리고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신당충북도당은 김혜경 전 대표, 이정훈 민노총 충북본부장, 배창호 초대 민노총 충북본부장을 공동본부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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