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교육감후보 직격 인터뷰] ⑦ 한나라당 정우택 충북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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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예비후보는 2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지역출신의 중량급있는 정치인이다. 민선4기동안 충북도지사로서 경제특별도 건설을 트레이드 마크로 23조 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일구어냈다.

재임기간동안 정 후보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했고, 수도권 전철연장, 청주공항 항공기정비센터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굵직한 현안을 추진해왔다.

각종 투자유치와 추진중인 현안사업에 대한 결실을 맺고 경제특별도를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 정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이유다.

-정우택 후보가 다시 충북도정을 맡아야 하는 이유는

“4년 전 도민 여러분에게 충북의 새로운 비전과 실천과제를 약속 드렸고 그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지난 4년이 도약을 위한 준비기였다면 민선5기는 비상을 위한 도약기가 될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더 발전할 것이다. 도민에게 약속했던 경제특별도 충북을 잘 마무리하고 충북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희망충북시대’, 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행복도민시대’가 바로 제가 도민에게 드리는 새로운 비전이다. 여기에 우리 155만 충북도민의 희망과 꿈이 담겨 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민선5기 도정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정치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데 충청권 대권주자론은 유효하나

“제 바람은 동서분할주의로 폐해가 심한 정치상황을 아우르며 정치발전을 이루는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부권 지도자를 원하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다. 중부권에서 지도자가 나와 영호남을 통합시킨다면 그 보다 더한 정치발전 기여는 없다고 본다. 다만, 지금은 민선5기에 경제특별도 완성을 통해 충북도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시기라 생각한다.”

-당론에 반하는 세종시 원안 추진 고수에 대한 소신은

“한나라당의 현재 당론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고 9부2처2청을 이전하다는 것이다. 세종시 수정안을 당론으로 변경하려는 당내 논의가 있었지만 진척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 플러스 알파를 주장하는 만큼 당론 변경과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수차례 밝혔듯 세종시에 대한 의지는 단호하다.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할 근본이유로 무신불립(無信不立)을 말씀드린 바 있다. 신뢰는 국가경영의 기본토대이며, 국민의 신뢰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 그렇기에 세종시 원안 고수는 아주 당연한 것이다.”

-청주·청원 통합 문제에 대한 입장은

“청주·청원이 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2009년 청주·청원 통합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대화를 통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무산됐다. 찬반은 방법의 차이일 뿐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큰 뜻은 같다. 청주·청원 통합에 소극적이던 정당에서 선거 때가 되자 찬성입장으로 돌변했지만 도민들은 그들의 외침에 진정성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을 배후에서 조종하던 분까지 당에 영입한 민주당은 청주·청원 통합을 말할 자격이 없다. 민선5기에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대등한 관계로 자율통합을 성사시켜 공동번영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선거 후 '범도민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통해 통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경쟁후보들이 첨복단지 유치 문제와 경제특별도 문제를 집중 공격하는데 대한 입장은

“지난해 우리는 155만 도민의 염원을 모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했다. 대구의 경우 대구시장과 12명의 국회의원이 뛰어 다녔는데 우리는 국회의원 도움없이 저와 도민여러분의 함께 전국을 다니며 홍보전을 펼쳤다. 충북의 미래가 오송첨복단지의 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송첨복단지는 세계적인 바이오 신약과 BT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를 특성화해 발전하게 될 것이다. 저는 민선4기 동안 경제특별도를 주창하며 투자유치 23조 원을 달성했다. 4년 동안 매일 160억 원씩 유치한 것이다. 투자유치 결과로 일자리가 7000개 늘고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민선5기에서는 투자유치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첨복단지와 경제특별도를 공격하는 것은 도민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이다. 만약 경쟁후보들이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첨복단지와 경제특별도에서 이루어놓은 기반 없이 어떻게 도정을 수행할지 의문이다.”

-충북의 100년 대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우리가 유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충북 미래 100년의 핵심이다. 오송첨복단지는 충북미래에 있어 큰 역동성을 가져다 줄 것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충북의 산업지도는 세계로 넓어질 것이다. 오송과 오창은 메디컬벤처타운, 헬스케어타운, 아카데미 타운이 집약된 메디컬그린시티를 통해 충북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해 낼 것이다. 또한 첨단산업벨트, 아시아 솔라밸리, 중부신도시, 기업도시, 태생산업단지도 충북의 미래를 위한 중요 성장기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청주공항 활성화는 필수적이다. 수도권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은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실현단계에 와 있다. 충청고속화도로도 충북의 발전에 핵심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리=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사진=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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