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

지방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논산시에서는 선거구도가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논산시장은 한나라당에서 송영철 전 충남도의회 수석부의장, 민주당은 황명선 건양대 겸임교수,그리고 국민중심연합당은 논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전유식 논산시의회 의원, 자유선진당에서는 신삼철 당협위원장과 백성현 전 국회의원 보조관 등이 선관위에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이들 시장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지역을 위해 일할 적임자라며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이번 선거는 10년간 논산시를 이끌어왔던 임성규 시정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인물의 시정을 탄생시키는 그 어느때 선거보다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중앙정치의 예속에서 벗어나 지역의 진정한 일꾼을 뽑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정파의 이해로 접근해서는 안 될 일이다. 6·2 지방선거는 정치적 목적으로 상호 비방하고 인신공격을 일삼는 험악한 투쟁의 장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역량있는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각 정파로 나뉘어 혼탁하게 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면 유권자가 이를 막아야 한다. 자치·분권시대에 유권자의 높은 선거의식은 그래서 절실하다. 즉, 지역의 대표자로서의 역량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방의회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단체장의 독단과 전횡에 의해 주민의 혈세인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제대로 가려내야 한다.

이러한 것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주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만다. 전환기의 지방행정과 의정을 이끌어 나갈 새 진용을 구축하게 될 이번 선거는 논산시의 새로운 리더십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논산시를 이끌어왔던 임성규 시정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시정이 탄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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