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2일 충남지사 후보와 관련 “후보가 있으니 경선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청권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 같이 말하고, “충북에서 도지사에 나설 강력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최근 최고위원직과 대전시당 위원장을 사퇴한 이재선 의원(대전 서을)과 관련 “조만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교육을 없애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진정성 있고, 깊은 고민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교육문제는 학부모가 웬만한 장관들보다 더 잘 알고 있는데 막연하게 사교육을 없애겠다고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지금까지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세종시 수정계획을 추진해 온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한데 대해 “누가 정운찬 총리의 말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겠는가”라며 “정 총리는 그동안 지역과 상의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그런데도 밀실에서 두달간 조잡한 수정안을 급조해 국민 앞에 내놓았다. 총리가 그동안 여러차례 충청권을 방문했지만 그것은 일방적인 설득작업이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은 매사가 이런식으로 국민과의 소통이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나서 국민 앞에 해명하는 식”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이 그랬고, 4대강 사업, 그리고 세종시 문제도 마찬가지이고, 사법제도 개혁 문제도 여당이 일방적으로 서두르면서 갈등과 잡음만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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