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이대론 어렵다” 공감 … 체질개선 박차
당의 면모를 일신하지 않고선 지난해 재보선 패배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목표한 성과를 거둬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선진당은 이를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경직된 당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는 기존 총재체제에서 대표체제로의 전환이다.
이 총재가 최근 “가급적 총재 직명을 없애고 보다 단순화된 당 체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공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창당 이후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못한 공천안도 마련되고 있다.
선진당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의 반발에도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영입하는 등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인재영입도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김낙성 사무총장은 “그동안은 당의 문만 열어놓고 있었지만 이제부턴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젊은 인재를 끌어안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세종시 문제와 교섭단체 상실 등 안팎으로 어려워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존립 자체가 위험하다”며 “이달 말까지 작업을 마쳐 지방선거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2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