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이대론 어렵다” 공감 … 체질개선 박차

자유선진당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기반 군소야당의 한계를 극복키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당의 면모를 일신하지 않고선 지난해 재보선 패배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목표한 성과를 거둬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선진당은 이를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경직된 당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는 기존 총재체제에서 대표체제로의 전환이다.

이 총재가 최근 “가급적 총재 직명을 없애고 보다 단순화된 당 체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공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창당 이후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못한 공천안도 마련되고 있다.

선진당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의 반발에도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영입하는 등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인재영입도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김낙성 사무총장은 “그동안은 당의 문만 열어놓고 있었지만 이제부턴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젊은 인재를 끌어안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세종시 문제와 교섭단체 상실 등 안팎으로 어려워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존립 자체가 위험하다”며 “이달 말까지 작업을 마쳐 지방선거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2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