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8차회의서도 세종시 원안 당위성 역설

세종시 민관합동위원인 강용식 한밭대 명예총장(전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문위원장)이 세종시 원안추진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설파했다.

총 7차례에 걸친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에서 줄곧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의 최적지임을 강조해온 강 위원은 8일 열린 마지막 8차회의에서도 “세종시의 해법은 원안에다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행정도시특별법은 서울의 인구과밀화와 심각한 환경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며 “서울은 뉴욕, 상하이, 시드니와 같이 금융상업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행정부처 없이 자족복합기능만 생각한다면 세종시는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은 또 “세종시로 9부 2처 2청이 옮겨지면 정부대전청사가 인접해 있어 행정 효율성이 좋아진다. 영·호남 고속도로 및 철도가 있어 영·호남의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이 왕래하기가 쉽고 청주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제주공항에서도 세종시까지 50분이면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시는 그동안 국제공모를 여섯 번 시행했고 수천 명의 교수 및 전문가와 수백 명의 외국석학들이 수백회에 걸쳐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쳤다. 행정도시특별법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제정됐고 헌법재판소에서도 이미 합헌결정이 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위원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법률을 다시 개정안으로 넘기면 국회가 싸움판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는 초당적으로 충청인 뿐만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가꿔야 할 도시다. 세종시가 명품도시가 되도록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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