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주민조사

대전·충남지역 주민 10명 중 2명만이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 수퍼마켓(SSM)과 비교해 불편한 제품구입, 낮은 청결도 등이 저조한 이용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같은 결과는 충남도 투자유치담당관실 이영석 팀장과 공주영상대 정희용 교수가 공동으로 지난달 3일부터 열흘동안 대전, 계룡, 태안, 서산지역 주민 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이용자는 23.6%, SSM 이용자는 76.4%로 세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40대 이상이 48.3%로 가장 많았고 SSM 이용자는 20~30대가 93%로 최고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전통시장의 경우 주부와 공무원이 60%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SSM은 회사원과 판매직 관련 직종이 42.9%로 가장 많았다.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29.7%가 제품구입 불편, 23.2%가 낮은 청결도, 19.6%가 적은 문화행사를 꼽았고 신용카드 사용 한계(10.4%), 주차공간 협소(8.4%) 등도 원인으로 나타났다. 시장 이용시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한다가 68.5%로 가장 많았고 고객충성도(정기적으로 재구매하는 고객·7점 리커트척도)는 전통시장(5.18)이 SSM(4.64)보다 높았다.

이영석 팀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값싸고 질 좋은 물품 구비와 대형마트 수준의 청결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신용카드 사용 확대, 주차시설 확충, 상품권사용 확대 등을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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