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대기 질이 대체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시가 밝힌 연도별 대기오염도 현황에 따르면 아황산가스(환경기준치 0.02ppm)의 경우 지난 2000년 0.007ppm에서 2001년 0.006ppm, 2002년 0.004ppm, 올 상반기 평균 0.004ppm 등으로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는 올 들어 비가 자주 내린 덕분에 1∼6월의 평균 농도(기준치 53㎍/㎥)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 5㎍ 줄어든 48㎍으로 집계됐다.

또 이산화질소는 2000년 0.020ppm이던 것이 2001년 0.025ppm으로 다소 나빠졌다가 다시 2002년 0.020ppm, 올 상반기 0.018ppm 등으로 개선됐으며 일산화탄소의 경우 2000년 1.2ppm(8시간 기준)에서 2001년 1.0ppm, 2002년 0.8ppm, 올 상반기 0.7ppm 등으로 조금씩 오염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는 시가 2000년부터 추진해온 천연가스 시내버스 보급과 지난 98년 이후 업무용 시설 보일러를 도시가스와 저황유 사용 등으로 교체해 오면서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오존 오염도는 아직 기준치(0.06ppm)에는 미치지 않고 있지만 자동차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난해 0.019ppm에서 올 상반기 0.023ppm으로 다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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