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사업 실업해소·저소득층 자녀교육 일석이조

금산읍사무소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공 근로사업인 ‘찾아가는 학습지도 사업’(이하 학습지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이번 학습지도사업은 그동안 단순노무로 한정됐던 공공근로 사업에서 벗어나 고학력 청년실업자를 이용해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학력 청년실업과 저소득층 자녀 교육문제를 동시에 보완했다는 평가다. 사업의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후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관내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한정만 씨와 홍원식 씨는 지난달 수혜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써달라며 금산읍사무소에 학용품을 전달했다.

특히 오프-라인(Off-line) 수업과 연계해 운영 중인 온-라인(On-line) 카페 ‘저 ♥아이사랑’에도 공감과 참여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읍사무소 최승철 씨는 “이 사업이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금산읍에 국한된 일회성 사업이 아닌 군 전체로 확대되고, 더 나아가 경제·환경적 이유로 학습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차별 없이 배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