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최근 충주시가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민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2013년 8월에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2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게 되는 큰 행사다.

정부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지난달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주 유치를 최종 승인하면서 시는 본격적으로 대회 유치 준비에 나섰다.

특히 시는 지난달 14일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정우택 지사와 소병용 전 유엔대사를 위원장에, 정몽선 대한조정협회장과 김선미 대한장애인조정연맹회장, 류호담 시의장을 부위원장에 각각 선임했다.

이와 함께 김호복 시장은 지난 8일 홍콩과 스위스, 독일 등을 방문해 아시아조정 연맹 회원국으로부터 공동결의문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으며, 경쟁도시인 독일 브란덴브르크의 현지 준비 상황 등을 비교 견학했다.

이 같이 시는 대회 유치 준비에 각고의 노력과 정성을 쏟고 있지만 시민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대회의 유치와 성공적 기원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시는 대회 유치 준비뿐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보다 나은 홍보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아직 대회가 유치되지 않았지만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충주에서 열린다면 충주는 아니 충북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적인 국제행사가 된다. 이는 곧 충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관광과 레저 등을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불황 등 각종 즐겁지 않은 소식들로 어두운 이때, 충주시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호재를 지역민과 나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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