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 성료
박철원 씨 45.2㎝ 붕어 낚아 1위 등극

▲ 제19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 전경. 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충남 예산군 예당호에 모인 전국 500여명의 조사(釣士)들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손맛의 진수를 맛봤다.

충청투데이와 예산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예당내수면어업계가 주관한 ‘제19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 낚시대회’가 13일 예당저수지(광시면 장전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 최고 권위의 민물 낚시대회를 증명하듯 월척의 꿈을 쫓아 대어(大魚) 낚기에 나선 500여명의 조사들과 관람객, 가족 등 1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인 ‘핫플’로 떠오른 예당호와 예당저수지의 뛰어난 풍광을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 강태공들의 소리 없는 승부에선 박철원(경기 용인시) 씨가 무려 45.2㎝의 붕어를 낚아 1위에 오르며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김종원(충남 천안) 씨가 44.2㎝의 붕어를 낚아 올려 2위(상금 200만원)를 차지했고, 노한식(예산군) 씨는 42.7㎝의 붕어를 낚아 3위(상금 100만원)를 수상했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최고령상에 김계환(86·예산군) 씨, 최연소상은 최윤우(11·대전 서구) 군, 원거리상은 최기병(제주도 서귀포) 씨가 선정돼 각각 10만원의 예산사랑상품권을 받았다.

또 어죽, 민물새우튀김, 한우 육회 등의 무료 시식회, 예산군의 우수 특산물 전시·판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농산물·전자제품·낚시 용품 등 푸짐한 경품도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산군, 예당저수지를 찾아 준 조사분들과 관람객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70~80㎝의 대어를 낚아 진정한 손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멋진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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