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場萬事-행복을 파는 충청시장] 40. 청양전통시장
141개 점포·182개 노점 보유
농산물·제철과일·해산물 등 판매
2일·7일 열리는 ‘5일장’
상인·관광객 몰려 활기 띠어
지역상품 활용한 토요장터
고추·구기자 등 칠갑마루 중심 상품
먹거리·문화공연 별자리 야시장
오후 5~10시 운영… 문전성시 이뤄
운영기간 확대·내실있는 문화공연 추진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즐길거리 제공 예정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하천변에 시골장이 형성되어 많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해 온 청양전통시장은 1971년에 현 위치인 청양군 청양읍 칠갑산로 4길 6(읍내리 196-4) 일원으로 이전했으며,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상설시장과 5일장이 함께하는 청양전통시장은 1만 5830㎡의 구역면적에 141개의 점포와 182개의 노점이 있으며 2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청양전통시장에는 각종 농산물과 제철과일, 해산물,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다. 2일과 7일에 열리는 5일장날에는 주변 지역의 상인들과 관광객들까지 몰려들어 활기를 띤다. 그리고 여름이나 가을 등, 일정한 기간 동안에 열리는 토요장터와 별자리 야시장에서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청양전통시장은 2003년 이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120억을 투입해 시설과 환경개선 이루어졌다. 특히 상인역량강화 등 경영현대화 사업도 병행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토요장터와 별자리 야시장으로 관광전통시장으로 특화

청양군에서는 2018년에 첫 시행한 토요야시장을 발전시켜 2019년에는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청양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지역상품을 활용한 ‘토요장터’와 청양특산 먹거리와 문화공연이 있는 ‘별자리 야시장’을 열어 특색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토요시장과 별자리 야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2022년 7월에 새로 재개장하면서 7회 운영에 50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 토요장터는 청양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 구기자, 밤, 표고버섯 등 칠갑마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상품으로 차별화가 이루어지며, 먹거리·체험부스 운영과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 공연, 토요장터 상품권 제공 등 주말 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별자리 야시장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 먹거리 및 체험부스 운영과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한 문화공연 및 이벤트 행사 등 야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지난 가을에 열린 별자리 야시장에서는 청양시장상인회와 기관, 단체에서 생맥주를 준비해 시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등,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청양전통시장은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청양지역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토요장터와 별자리 야시장은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행사들이 함께 열리면서 지역 축제 형태를 띄는 특색있는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시장 활성화 추진

청양전통시장은 기존 5일장날에는 인근 지역의 상인들까지 찾아와서 다양한 지역 농산물과 해산물,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방문객 등의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다가 토요장터와 별자리 야시장까지 만들어지면서 활력을 불어 넣자 청양전통시장은 지역문화축제의 장이 되었고, 관광객까지 증가하면서 더욱 생동감이 넘치기 시작했다.

이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5일장 이외에도 토요장터와 별자리 야시장이 인기를 모으자 청양군에서는 지역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 행사를 통한 문화교류와 군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의 역할 및 관광형 시장으로서의 운영 가능성을 확인하고 청양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청양군에서는 토요장터와 별자리 야시장에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는 토요장터와 별자리 야시장 운영 기간을 확대하고 방문객들이 더 즐길 수 있는 내실 있는 문화공연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청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목적장터 비가림막 주변으로 행사장을 넓게 확보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특산물 판매대를 확대해 방문객들이 청양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야시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 및 폭넓은 즐길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청양군의 청양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책이 실행되면 청양전통시장은 기존 상설시장과 5일장, 그리고 토요장터와 별자리 야시장으로 특화된 명실상부한 청양군 최고의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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