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금산담당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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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인사철이 되면 흔하게 듣는 말이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다.

그 만큼 어느 조직이든 최고의 관심사가 인사다. 그래서 만사형통하려면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금산군 공무원사회가 조직개편과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지난 7월 민선8기 박범인 군수가 취임하고 조직개편 없이 전임 군수가 운영하던 조직을 그대로 운영해 왔는데, 조만간 박 군수가 2국 2담당관 15과 체제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이에 수반되는 인사이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 뒤숭숭한 분위기다. 또한 인삼약초과, 문화체육관광과, 맑은물관리과 등 3개과는 업무의 효율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금산한방스파텔 휴 2층으로 이전하며 직원들이 더 심란하다.

인사를 아무리 잘해도 조직구성원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할 인사는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조직원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이는 인사는 가능하다. 그렇다면 형통한 인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금산군의 한정된 인력풀에서 파격적인 인사를 한다는 것은 커다란 모험이고 내부분열로 성과를 낼 여지는 많지 않다. 공무원 인사는 적재적소에 배치 되고, 보직에 맞는 인물이 타당해야 조직의 안정을 꾀 할 수 있으며 군수가 추진하는 일이 순조롭게 성과를 낼 수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무원 조직사회에 관행처럼 이어오는 인사원칙이 반복 학습을 통해 얻은 가장 무리 없는 인사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박 군수도 이 지점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다.

박 군수가 취임하고 올해를 넘기면 2년째로 접어 들게 된다. 이제 주위에서 박 군수를 지켜보는 시선이 바뀔 것이다. 또한 군수의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도 나올 것이다. 특히 박 군수는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듣는 연습이 필요 없는 군수다. 취임 이후 6개월이 넘어가며 구체적인 성과들을 군민이 기대하고 있다.

조속한 조직개편과 무리 없이 인사이동을 마무리해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시키고, 박 군수가 꿈꾸는 금산군의 비전처럼 ‘세계로,미래로’ 뻗어나가는 금산군을 잘 만들어가길 바라는 바램이다.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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