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개관 호응
이날치 등 아티스트 공연 매진행렬

UCLG 웰컴축제.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UCLG 총회 개막과 함께 대전 문화예술시설 곳곳이 들썩이고 있다.

12일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UCLG 총회 기간 대전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 전시와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 4일 UCLG기간에 맞춰 열린수장고를 개관했다.

열린수장고에서는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73점과 백남준 작가의 ‘프랙탈 거북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립미술관 최초로 열린수장고를 개관한 만큼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개관 첫날인 4~10일간 총 1623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또 2년에 한번 대전시립미술관이 개최하는 과학예술비엔날레는 UCLG를 맞아 ‘미래도시’를 주제로 선정했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미술관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1993년 대전엑스포에 전시됐던 원형 그대로 복원된 프랙탈 거북선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응노 미술관은 특별전 ‘이응노 마스터피스’와 ‘이응노, 다시 만난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세계 백화점과 협업한 특별전 ‘이응노, 다시 만난 세계’는 지난 휴일 9~10일 각각 약 1000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또 UCLG기간 이응노 미술관 건물은 매일 오후 6시 일몰 이후 약 2시간 동안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물들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의 ‘로맨틱 파트너스 콘서트’, ‘사이먼 래틀 & 조성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이날치 초청공연’ 등 UCLG 개최를 기념하는 유명 아티스트 공연들도 줄줄이 매진행렬이 이어졌다.

이같은 UCLG를 기념한 특별 전시·공연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느낀 시민들에게 모처럼 해소의 기회가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전시민 홍 모(29·여) 씨는 "UCLG를 맞아 대전에서 다채로운 공연, 전시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면서 "이후에도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