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탄탄’ 품종 토마토 모종
5만주 식재 80일만에 수확
평균 재배기간 ‘25일’ 단축
올해 약 350t 수확할 전망

▲ 태안 원북면 황촌리 한 농가가 재배기간을 25일 단축한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화력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태안군 스마트팜이 마침내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미래 농업의 핵심’ 수출전문 스마트팜이 올해 초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에 심은 토마토가 평균 재배기간을 무려 25일 단축, 이달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군은 원북면영농조합법인(대표 김시회)을 사업자로 정하고 지난 1월 ‘TY탄탄’ 품종의 토마토 모종 5만 주를 스마트팜 온실에 식재한지 단 80일만에 고품질의 토마토를 수확할 수 있게 됐다.

겨울 토마토의 경우 평균적으로 식재 후 105일 만에 수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성장으로 이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스마트팜 온실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신축 사업’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하고 2019년 9월 78억 5000만원을 들여 2㏊ 규모의 스마트팜 착공에 들어가 올해 초 준공됐다.

이 시설은 별도 열원 없이 100% 발전소 온배수 폐열만 이용했음에도 충분한 난방이 이뤄져 온실 내부 온도 14도를 유지했으며 시설 전기료로 월 1400~1500만원으로 같은 규모 스마트팜의 난방비 3000~4000만원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해 에너지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올해 스마트팜에서 약 350t의 토마토를 수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수출 전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이달 중 일본으로의 첫 수출에 나서는 한편 농협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판로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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