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억 투입 달산리 3만 7993㎡ 부지에 지상 2층 규모 건립
치료·숙소·편의시설 등 들어서… 2024년 12월 완공 예정

▲ 해양치유센터가 18일 충남 태안에서 착공했다. 사진은 충남 태안 해양치유센터 기공식. 충남도 제공
▲ 해양치유센터가 18일 충남 태안에서 착공했다. 사진은 충남 태안 해양치유센터 기공식.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한민국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해양치유센터가 18일 충남 태안에서 착공했다.

충남도는 이날 태안 달산포체육공원에서 양승조 지사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가세로 태안군수,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자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치유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해양치유센터는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시설이다.

2017년 해수부 주관 해양치유 공모에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40억 원이 투입돼 태안 남면 달산리 3만 7993㎡ 부지에 연면적 8543.89㎡,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4년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물속에서 운동하며 건강을 증진하고 재활할 수 있는 해수풀과 지역 특화 자원인 피트 등을 활용한 13개 치료 시설, 숙소(23실),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특히 센터에서는 달산포해수욕장과 주변 곰솔길을 접목한 해변 노르딕워킹, 해변 요가, 해양자원을 활용한 헬스케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풍부한 해양자원과 특색 있는 레저·관광단지 등을 연계해 서해안 해양치유 벨트를 구축해 나아갈 계획이다.

양 지사는 "충남의 바다, 태안의 바다에서 첫 삽을 뜨는 해양치유센터가 ‘더 잘사는 내일로’ 가는 태안의 굳건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단순히 하나의 관광·휴양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환황해 시대에 새로운 번영과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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