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현 청주시 세정과 세정팀장

우리는 생활을 하면서 하루라도 쓰레기를 만들지 않을 수는 없을까.

먹지도 않고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게 아니라면 이건 불가능할 것이다. 쓰레기를 제로로 만드는 것은 우리 현실에서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것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쌓여가는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을 수 없다면 좀 더 적게, 덜 나오는 방법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그 무엇보다도 의미가 클 것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이런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그에 수반되는 사회적 문제 등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고, 이제는 개인도 쓰레기로 인한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쓰레기 줄이기 위한 여러 운동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5R 운동을 소개하려 한다. 이 운동은 Refuse(거절하기), Reduce(줄이기), Reuse(재사용하기), Recycle(재활용하기) , Rot(썩히기)의 앞 글자를 따서 5R이라 부른다.

첫 번째 Refuse(거절하기)는 다른 사람이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모두 거절하기이다. 우리는 물이나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고, 물건을 구입할 때 의례적으로 담을 수 있는 비닐봉지를 받는다,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모이면 많은 쓰레기가 나온다.

두 번째는 Reduce(줄이기)는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고 필요 없는 물건은 필요 없는 사람에게 나눠주기이다.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가져가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물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세 번째 Reuse(재사용하기)는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은 재사용하기다, 충전 가능한 건전지 사용하기, 일회용 용기는 깨끗이 씻어 다시 사용하기 등이다.

네 번째 Recycle(재활용하기)는 다 쓴 물건을 다른 용도로 쓰거나 고쳐서 쓰는 일이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의 약 70%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라고 한다, 재활용할 수 있음에도 버려진다면 환경면에서나 비용면에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다섯째는 Rot(썩히기)이다. 음식물을 무분별하게 버리게 되면 토양과 물의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모아 썩혀 퇴비를 만들게 되면 비료나 동물의 사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거나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생활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면 좋은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생활 속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여 깨끗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쓰레기의 양이 늘어나고 쓰레기 문제가 이제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더 이상 환경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다. 우리 생활에서 쓰레기를 하나씩 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바로 쓰레기를 줄이는 첫 시작이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선 우리 각자의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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