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 하나은행 온양지점 VIP PB팀장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커지면서 개인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을 수 있는 데이터 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정보 주체의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을 규제해 개인화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마이데이터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영국 등 데이터 산업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서비스로, 데이터 활용체계를 기관 중심에서 정보주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마이데이터의 장점은 첫째, 용이성이다. 다양한 개인 데이터를 한눈에 알기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둘째는 안전성으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대한 신용정보를 제공한다. 셋째는 편리성으로 개인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마이데이터 및 부동산, 자동차 등의 제휴 데이터를 활용해 자산관리 영역 확대 및 고품질 개인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자산관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정보 비대칭성이 감소하는 등 자산관리도 용이해진다.

그렇다면 마이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자산의 경우 보유 자산과 소비 내역을 조회하면 현재 자산의 투자 수익률 및 소비 패턴을 진단하고 자산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상품을 추천해준다. 대출의 경우는 현재 대출금리가 조회되어 내부 신용평가모델을 통한 금리와 한도를 진단해 대환대출 상품을 추천해준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세액공제 상품 가입 내역을 조회하면 세액공제 한도와 비교를 통한 추가 공제 가능 금액을 진단해주며 세액공제 상품도 추천해준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합’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7월 금융권 최초 마이데이터 브랜드를 발표했고 12월에는 하나원큐 내 공식 오픈했다.

은행, 증권, 카드 등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손님의 금융 데이터를 하나로 ‘합’해 맞춤형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행복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자산관리 컨설팅을 손님께 제공해 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디자인했다. 전체적인 자산과 지출을 한 눈에 파악하고, 통계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자산과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디지털 자산관리를 시작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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