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72만명에 1800억원 규모
전통시장·편의점 등 매출 기대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추석 명절 대목과 함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의 특수를 누리기 위해 전통시장, 편의점, 안경점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지역 대상자는 72만 2914명(1807억원)으로 추산됐다.

육거리전통시장의 상인은 국민지원금 효과를 기대하며 물량 발주를 늘려 잡았다. 육거리시장의 상인 A씨는 “지난해 추석이나 설 명절에 코로나로 인해 모이지 않으니 매출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말도 못 할 정도”라며 “올해는 국민지원금을 풀었으니 모이진 않더라도 선물을 위해 시장을 많이 찾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발주 물량을 조금 늘렸다”고 말했다.

상인 B씨도 “옛날 말에도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는데 돈이 생겼고 올해 말까지 쓰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되니 전통시장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형마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니 시장으로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분위기는 비단 전통시장만의 경우가 아니다. 다른 소상공인들도 재난지원금 손님 잡기에 나섰다.

청주의 한 안경원은 ‘국민지원금으로 안경 맞추세요’라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또 안경도 5% 할인해 주겠다는 홍보도 겸하고 있다.

안경원 사장 C씨는 “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생필품을 살 것으로 보이는데 안경도 많은 손님이 문의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이 완전히 풀리게 되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편의점은 명절을 앞두고 매출이 떨어지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전망한다. 흥덕구의 편의점 점장 D씨는 “명절을 앞두고는 대형마트 등을 많이 찾아 편의점은 매출이 떨어지는데 올해는 다를 것으로 생각해 선물세트 등의 주문을 더 넣었다”며 “계속해 물량 발주를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도 적극적인 홍보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국민지원금이 대형마트, 직영점 등은 사용이 안되고 사용기한도 오는 12월 31일까지니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대상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전체가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