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안타 2209개 우투자 1위 등 기록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한화이글스의 영원한 레전드 김태균이 구단 역사의 한 자락에 기록된다. 19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의 현역 시절 배번 52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한화 영구결번으로는 장종훈(35)과 정민철(23), 송진우(21)에 이어 김태균이 4번째다.
김태균은 천안 남산초와 천안 북중,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01년 한화에 입단해, 88경기에서 타율 0.335, 20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그해 신인왕을 거머쥔 이후 국내 대표 우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이글스 거제 1차 스프링캠프에서 인터뷰에 임하는 김태균 스페셜 어시트턴트. 서유빈 기자
한화이글스 거제 1차 스프링캠프에서 인터뷰에 임하는 김태균 스페셜 어시트턴트. 서유빈 기자

최다 안타 2209개로 우타자 1위, 역대 3위에 올라있고 2루타 역시 399개로 우타자 1위,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루타 역시 3557루타를 기록 우타자 1위, 역대 4위, 4사구는 1249개를 얻어내며 우타자 1위, 역대 2위다.
김태균은 지난 2010~2011시즌을 제외하고 18시즌을 한화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지난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야구선수 최초로 가입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한화는 영구결번 위원회를 열고 김태균의 영구결번을 결정했으며 오는 29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홈경기에서 김태균의 은퇴식과 함께 영구결번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균은 “훌륭한 선배님들께만 허락됐던 영구결번의 다음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 한없이 영광스럽다”며 “내가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던 것처럼, 내 영구결번이 한화이글스의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구결번 지정을 결정해주신 구단과 지금까지 야구선수 김태균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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