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1급 충주 성덕현 어르신
공부 6년만에 고등학교까지 합격
적합한 학습계획· 꾸준한 실천 덕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에서 유일한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인 평생열린학교(교장 은일신)에서 지체장애 1급인 성덕현(60년생)씨가 2021년 제1회 검정고시 고등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성덕현씨는 2016년 초등 검정고시에 도전해 한 번만에 합격하고 중등 검정고시에 도전해 중등 6과목을 한 과목, 한 과목씩 합격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24개월 동안 3전4기로 정신으로 2018년 5월 10일에 중등검정고시 합격했다.

계속되는 합격의 기쁨을 멈추지 않고 고등 검정고시도 바로 도전하는 열정을 보이며 중등검정고시 보다는 12개월이 더 길어진 36개월의 긴 시간 동안 꾸준한 학습으로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감격을 얻었다. 이와 같은 합격을 거두기까지는 성덕현씨는 적합한 학습계획과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은일신 교장의 평가다.

은일신 교장은 "무엇보다도 성덕현씨는 초등검정고시를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는 학업에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있어 초등 중등 고등 검정고시를 합격할 수 있었다"고 기쁨과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성덕현씨는 2015년부터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 한지 6년이란 시간이 흘러 초등학력, 중등학력, 고등학력 졸업장을 받게 되는 감격스럽고 행복한 날을 맞이하게 됐다"고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평생열린 학교는 행복한 도전을 통해 당당한 합격을 거둔 것은 성덕현씨의 한 분의 기쁨에 그치지 않고 충주시 지역에 계시는 다른 성인 장애인들에게도 희망과 도전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평생열린학교는 2013년 10월 충청북도 교육청으로부터 '학교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로 등록돼 검정고시, 한글, 컴퓨터, 영어를 운영하고 있다. 검정고시와 관련 자세한 문의는 평생열린학교로 하면 된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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