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즌 첫 홈 3연전 마감
8회 '0-2→3-2' 극적 역전승
내일 삼성과 원정 3연전 주목

▲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후 노시환과 한화 선발 김민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수베로표’ 리빌딩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2021시즌 첫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는 9~11일 3일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홈 개막전이 열린 9일 한화는 대전지역 내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운용 가능한 1300석을 모두 채운 팬들의 응원에 힘 입어 1회부터 불꽃 투혼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1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5번 타자 노시환은 담장을 넘기는 싹쓸이 쓰리런으로 훌쩍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한화의 기대주 노시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회말 노시환은 앞서 1회말 상황을 재연하듯 또 한 번의 쓰리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노시환은 시즌 1,2호 홈런과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타점)을 경신하게 됐으며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통쾌한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선발 투수 김민우도 7회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며 정은원 대신 타석에 오른 대타 이성열은 베테랑의 품격을 뽐내는 안타로 1점을 더했다.

이날 한화는 7-0으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홈 개막전을 장식했다.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는 재활을 끝내고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이 조기 강판되는 등 투·타를 아울러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1-18 대패했다.

선발 투수 장시환은 이날 3이닝 7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을 결정짓는 마지막 3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11일 경기에서 1회초 선발 투수로 나선 카펜터는 두산에게 선취 2점을 내줬지만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쳤다.

5회말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던 한화의 해결사로 9번 타자 유장혁이 나섰다.

유장혁은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동점 2루타를 쳐내며 팀에게 귀중한 점수를 만들었다.

약속의 8회, 한화에게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2사 만루 상황 장운호 타석에서 유격수 방향 정면으로 날아간 공이 1루 베이스에서 세이프 판정되면서 행운의 1타점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정우람의 깔끔한 피칭으로 마지막까지 두산에게 기회를 넘기지 않으며 3-2 승리했다.

결국 한화는 두산과의 3차전에서 2승 1패로 이번 시즌 첫번째 위닝시리즈를 거머쥐었다.

한편 한화는 13일 대구로 이동해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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