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한화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민우가 호투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9일 대전 한화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민우가 호투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한화이글스가 2021시즌 첫 홈경기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속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한화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운용 가능한 1300석을 모두 채운 팬들의 응원에 힘 입어 1회부터 불꽃 투혼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정은원이 4구로 걸어나간 후 이어진 2번 타자 박정현까지 안타를 쳐내며 베이스를 채웠다.

2사 1,3루 상황에서 5번 타자 노시환은 담장을 넘기는 싹쓸이 쓰리런으로 훌쩍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후 노시환과 한화 선발 김민우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후 노시환과 한화 선발 김민우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이번 시즌 한화의 기대주 ‘노시환상’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회말 노시환은 앞서 1회말 상황을 재연하듯 또 한 번의 쓰리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노시환은 시즌 1,2호 홈런과 개인 한경기 최다 타점(6타점)을 경신하게 됐다.

기존 2020년 10월 1일 두산전에서 5타점 이후 2시즌만이다.

이날 7회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투수 김민우는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의 화약 타선은 약속의 8회말에도 멈출줄을 몰랐다.

장운호가 두산 2루수 박계범의 플라이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최재훈의 안타까지 이어졌다.

1번 타자 정은원 대신 타석에 오른 대타 이성열은 베테랑의 품격을 뽐냈다.

초구를 때린 이성열은 우익수의 글러브를 스치는 짜릿한 안타를 성공시키며 팀에 귀중한 한점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0의 행렬을 벗어나지 못했다.

9회초 두산 김인태가 좌중간을 가르는 1루타로 출루했지만 양석환이 삼진으로 맥 없이 물러났고 장승현의 타구를 힐리가 정면에서 잡아내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7-0 한화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한화는 11일까지 홈에서 두산과의 3연전을 이어간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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