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의 자존심 역세권 르네상스
2025년까지 2조3200억원 투입
민간개발·공공개발 나눠 대공사
주거타워·컨벤션·뮤지엄 등 건립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부지 검토
쪽방촌 도시재생사업 등도 추진

사진 = 대전 역세권사업 조감도. 대전시 제공
사진 = 대전 역세권사업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역세권이 지역 ‘랜드마크’를 목표로 대전환에 나선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세권에는 2025년까지 2조 3200여 억원을 투입하는 대공사가 진행된다.

사업은 ‘민간개발’과 ‘공공개발’로 나뉜다.

민간개발은 △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9900억원)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4100억원) △중앙1구역 재개발사업(1900억원) 등으로 요약된다.

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은 대전역 일원 낙후지역의 ‘압축도시화’가 골자다.

10만 6742㎡ 면적에 초고층 주거타워(1038세대), 컨벤션, 뮤지엄, 숙박시설, 판매시설 등을 세운다.

주거·문화·상업·업무 등 밀집으로 복합도시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유치 공공기관 부지로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은 주거공간(1367세대) 마련과 역사공원 조성, 중앙1구역 재개발사업은 558세대 공급 등이 핵심이다.

‘공공개발’은 △쪽방촌 도시재생사업(5500억원) △대전역세권재정비촉진사업(2400억원) △환승센터건설사업(218억원) 등으로 추진된다.

사진 = 대전역세권 토지이용계획도. 대전시 제공
사진 = 대전역세권 토지이용계획도. 대전시 제공

쪽방촌 도시재생사업은 대전역 서광장 맞은편 19만 7310㎡ 일원이 대상지다.

대전도시공사·국토교통부·LH 등과 협업으로 공동주택(1400세대), 청년창업지원시설, 복합주차시설 등을 설치한다.

공동주택 중 700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해 쪽방촌 거주민의 내몰림을 막기로 했다.

특히 쪽방촌 도시재생사업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서광장 기능 회복, 송자고택~철도관사촌 관광루트 개발, 소제중앙공원·신안2역사공원 조성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대전역세권을 지역 랜드마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한 대전 제2의 도약, 국가 혁신성장 거점 확립 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투입 예산 2조 3200여 억원은 시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사업비이기도 하다.

대전역세권 개발 TF는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제현상공모, 외지인 공모 등을 통한 폭넓은 의견수렴도 검토 중이다.

김준열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은 최근 30여 년간 침체됐다. 대전환을 통해 대전 제2의 도약과 혁신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대전 원도심의 자존심을 세우겠다. 불굴의 의지로 역세권 르네상스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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