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래 새마을지도자 가족
서산 부춘동에 300만원 기부
13년간 모인 성금 3900만원

▲ 조덕래 씨 가족이 13일 서산 부춘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기영중 동장(왼쪽)에서 이웃사랑 성금 300만원을 기탁하고 있는 모습.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 부춘동에 거주하는 평범한 가족이 13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해 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자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덕래(45) 씨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조 씨 가족은 13일 부춘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아들인 민성(서령중 1) 군이 300만원 성금을 김영중 동장에게 전달했다.

조 씨 가족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은 2008년 아들의 돌잔치 비용 기부를 시작으로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매년 아들인 민성 군의 생일 즈음이면 300만원을 기부해 현재까지 총 3900만원을 기부했다.

조덕래 씨는 "민성이가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계속 기부를 이어가고 싶다"며 "아들이 남의 아픔을 헤아리며 이웃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는데 가족 모두가 기쁜 마음에 동참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영중 동장은 "매년 큰 성금으로 나눔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귀중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깊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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