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영동군 추풍령급수탑공원 장미정원에 활짝 핀 장미꽃들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4만3250㎡ 면적에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꽃봉오리를 터트리며 화려한 자태와 향긋한 향기를 뽐내고 있다.

추풍령급수탑공원 장미정원. 사진=영동군 제공
추풍령급수탑공원 장미정원. 사진=영동군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곳에도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장미정원은 올해 10월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 올 가을까지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장미정원은 군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정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미전문가로 알려진 안대성 씨는 지역발전과 관광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2018년 추풍령급수탑공원에 장미 2000본을 기증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500본을 기탁했다.

안 씨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서 장미원을 운영하다 2016년 영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 유기질비료 등 생산업체인 추풍령면 고구름영농조합법인(대표 정남수)도 2년째 조경을 위한 퇴비를 지원했다.

군은 추풍령급수탑공원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지속적인 투자와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주요 산책로에 장미정원을 한창 꾸미고 있다.

이곳은 야외시설이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군은 외부 시설물과 출입구 등에 대한 주기적인 소독활동도 실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여유와 쉼을 찾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하고 체계적인 공원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39년 건립된 추풍령역급수탑은 경부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됐다.

군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추풍령 이미지와 주변의 수려한 경관에 접목시켜 명소로 육성하고자 추풍령급수탑공원을 조성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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