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유치가 무산된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와 관련해 충청권 4개 지자체가 국제규모 대회 유치에 다시 한 번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영신 충남도의원(천안2·민주당)은 25일 제3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번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충청권 4개 시·도가 심기일전으로 국제대회 유치에 재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 자리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를 강조했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류 보완 요구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유치신청서 조기 제출 등으로 유치의향서는 제출조차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 사례로 꼽히는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의 유치 과정을 참고하고 우리만의 창의적인 전략을 더해야 한다”며 “충청권에서 최초로 국제규모 대회를 유치한다면 도민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 도로와 교통, 통신 등 도시기반시설의 50%, 체육시설 30%의 국고 지원을 받는다”며 “국제규모 대회 개최는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어 충남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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