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와 음성군이 기탁한 마스크를 받은 음성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북도와 음성군이 지난 30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해달라며 음성군 외국인도움센터에 마스크 2200장을 전달했다<사진>. 충북도는 지난달에도 500장의 마스크를 이 센터에 지원했다.

중부권 최대 산업지대인 음성군에는 9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 9만여 명인 음성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이들 외국인 근로자는 음성 지역 생산 현장을 지키는 산업 일꾼들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음성군에서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내국인 지원에 비해 외국인노동자와 외국인 주민들에게 다소 미흡한 지원이 방역의 사각지대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어 왔다. 그러면서 이번 마스크 지원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어온 한 외국인 노동자는 "마스크를 쓰게 돼 안심된다"며 충북도와 음성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소피아 센터장은 “음성군 10만 인구 중 10%를 차지하는 외국인 중에 단 1명이라도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마스크를 전달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도 최근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고, 마스크를 전달해준 충청북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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