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 도내 중국인 유학생 전원이 소속 대학 기숙사에 수용된다. 지난 7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도내 18개 대학 총장단이 충북 혁신도시 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중국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은 가급적 기숙사를 활용해 격리하고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학이 도·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12개 대학 총 2200여명이다. 이 가운데 350여명이 현재 충북에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 1850여명은 중국에 체류 중이다. 아울러 충북도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상시 모니터링·정보 공유 △기숙사 및 자가격리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을 제안했다.

총장들은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교내 기숙사에 전원 수용하고 감염병 확산 차단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총장단은 충북지역 총장협의회를 열어 주요 현안인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북도는 이달 중 방사광가속기를 1번으로 삼은 총 33건 현안목록을 여야 4당에 전하고 총선 공약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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