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이 군 보건소에 건강관리과를 신설하며 치매국가 책임제 시행에 따른 치매건강 및 자살예방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군은 올해 1월 1일자로 군 보건소에 4개팀으로 구성된 건강관리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건강증진과에 배치되었던 치매관리팀은 치매관리팀과 치매지원팀으로, 정신보건팀은 정신보건팀과 생명사랑팀으로 각각 이원화해 건강관리과로 이관했다. 신설된 건강관리과에서는 △치매의 조기발견과 환자케어 △치매 예방 프로그램 활성화 △정신건강 친화적 환경 조성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군은 치매조기 검진 체계 확립 및 치매환자 지원을 위해 16억원을 투입한다.

60세 이상 지역주민 1만 3200여명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만 75세 진입자 2200여명은 고위험 집중 검사 및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확립한다.

아울러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 취약지역인 면단위 거주민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분소(면지역 포함 11개소)를 구축, 시공간 제약없이 주민들에게 치매관리 토탈 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3개면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면 뇌청춘교실을 지정 운영하고 1만여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예방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군은 ‘저소득층 정신질환자의 치료비용 지원’ 사업과 정신과 퇴원 환자를 정신건강증진시설로 연계하는 ‘초발정신질환자 만성화 예방사업’, 독거노인 대상 ‘마을 순회 정신건강검진’ 사업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조직 신설에 걸맞게 주민들이 만족하는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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