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계룡 아파트… 주차공간으로
심야시간 화재에 무방비 상태 심각
“주정차 금지 적극 참여 필요” 당부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계룡지역 아파트 대부분의 소방차 전용 주차선이 일반 주차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 심야시간 아파트 화재에 무방비 상태다. 특히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소방차 전용 구간은 물론 아파트 진입로까지 일반 차량들이 점유하고 있어 대형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15일 밤 10시께 논산시 내동 A아파트 주차장의 소방차 전용구간의 경우 3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후 7시경 계룡시 금암동 엄사리 M아파트 역시 일반 차량 4대가 소방차 전용 구간을 점유해 화재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처럼 논산·계룡지역 아파트 주차장은 대부분 소방차 전용 구간을 일반 차량이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화재 발생시 재산 및 인명피해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논산시 연무읍 J아파트에서는 기계전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 자체 진화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마찬가지로 인근 계룡시에서도 아파트 화재가 빈발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1월 계룡시 금암동 A아파트의 경우 가스레인지 취급부주위로 화재가 발생,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신도안면 F아파트에서도 촛불 취급 부주위로 아파트 화재가 발생, 소방서 개청 이래 17건의 화재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이처럼 아파트 화재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소방차 진입공간에 일반 차량의 주차로 진입에 장애요소가 돼 진화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룡소방서 김선정 예방팀장은 “공동주택 화재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차 전용구역 주정차 금지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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