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출범
초대회장 박수현 前 의원 취임
"모두 포용하는 국가건설" 강조

▲ '모두를 위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의 가치를 실현할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13일 출범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제공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모두를 위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의 가치를 실현할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13일 출범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초대회장에 박수현 전 의원이 취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유엔해비타트 청년과 도시정책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비롯 송영길 의원, 홍영표 의원, 김상희 의원, 서영교 의원, 송갑석 의원,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최경환 의원 등이 출범식을 축하했다.

또 외교부 유연철 기후변화 대사와 하윤수 한국교총연합회장, 엄홍길 산악인,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용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유엔해비타트 최초로 단일 국가위원회가 한국에서 탄생했다"며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사람 중심의 새로운 도시를 실현하고 세계 모든 도시에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출범하는 한국위원회는 유엔 최초의 국가위원회로 해비타트 위상과 역할이 그 만큼 크다"며 "특히 초대회장인 박수현 회장은 국회의원 출신으로 4개월 전까지 저와 함께 일했고, 청와대 초대대변인을 맡는 등 출중한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 행보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수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갖는 사회, 그 희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마당을 마련할 것"이라며 "청년이 중심이 되어 도시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해비타트 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우리청년의 지식과 열정이 전 세계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해결할 도시 문제가 굉장히 많아 지금부터는 사람도 시설도 어떤 것도 뒤쳐지지 않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지향할 목표다"라며 "어느 누구도 뒤쳐지지 않는 모두를 포용하는 국가건설"이라고 강조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앞으로 교육과 일자리, 도시, 청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청년 주도형 도시재생 △도시와 지역의 공동 번영향상을 위한 스마트 시티와 도시혁신 △미래 도시발전을 이끌 인재양성 △도시지식공유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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