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폭력서클 '깻잎파'

최근 천안지역 초등학교에서 학원폭력 조직을 일컫는 '깻잎파' 소문이 확산되면서 일선 학교와 학부모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초등학생 사이에 소문이 급속히 번지고 있는 '깻잎파'는 앞머리를 이마에 붙이는 스타일(일명 깻잎머리)을 한 여중생들이 초등학교 주변에서 금품이나 액세서리 등을 빼앗는 학원폭력 서클을 일컫는다.

특히 이들은 비싸 보이는 액세서리를 하고 있거나 유명 브랜드 의류를 입은 여학생들만을 골라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까지 빼앗는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일선 학교마다 피해사례 수집에 나서는 한편 생활안전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소문만 무성할 뿐 구체적인 피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학생은 깻잎파의 행패를 우려해 유명 브랜드 옷이나 액세사리 등을 착용하지 않고 등교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36·천안시 쌍용동)씨는 "깻잎파가 귀걸이를 한 초등학생의 귀에 상처를 입혔다는 식의 끔찍한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예방과 조치가 뒤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모 초등학교 관계자는 "교내에 이상한 소문이 나돌아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깻잎파의 실체는 없는 것 같다"며 "교내·외에 대한 생활안전 지도를 강화해 학원폭력을 사전에 예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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