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 장봉군
○…관광의 나라 태국에서 황당한 사건이 생겼군요. 탁신총리의 부패에 열받은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군요. 피 안보고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들은 2주안에 새로 구성된 정부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깔끔한 쿠데타. 국제적으로는 비난하지만 태국의 왕실과 국민들은 그들의 쿠데타를 지지한다지요. 한나라당에서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스웨덴에서 복지제도를 주창한 정당이 패배하자, 그것을 벤치마킹 했다는 참여정부를 이죽거리며 비아냥거린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이번엔 태국의 쿠데타를 타산지석 삼으라는 대변인 발표까지 나왔습니다. 군부쿠데타로 집권한 정당의 후예가 집권정부에게 '까불면 쿠데타 맞을 수도 있어!'라고 엄포를 떠는 건가요?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겠지요. 마려운 대로 다 쏟아내면 그건 代辯人이 아니라 大便人이지요. '쿠데타의 추억'에 젖어 향수에 젖는 거야 자기 맘이겠지만, '의회쿠데타(탄핵)의 역풍'은 꼭 기억하라 이겁니다. 정부가 하는 일이 틀렸으면 군대가 움직일 필요없이 다 국민이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심판한다구요. 국민 우습게 보고 까불지 말라는 말씀이지요.

▲ 경향신문 김용민
○…미국의 대북제재가 본격화 되었습니다. 미국까지 날아가서 부시를 만난 노대통령은 헛수고만 하고 왔는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에 일본과 호주까지 가세를 했습니다. 원님덕분에 나팔 분다고 일본은 신났습니다. 차기총리감인 아베 집권당 총재가 나서서 대북제재 나팔을 불어대는 모양입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두고 벌이는? 그들의 고래싸움에 한국이라는 어중간한 새우만 속 터지고 등 터집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던가요? 구한말 '조선'이 강대국들의 손에 놀아났던 역사는 제발 반복이 안되었으면 합니다.

▲ 새전북신문 정윤성
○…가을하늘은 참 맑고 푸르지요. 높은 가을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니 흰구름이 두둥실 떠가는게 아니고 웬 낙하산들이 무더기로 쏟아지는군요. 참여정부의 측근인사로 공기업에 한 자리씩 챙겨먹으려고 내려오는 노무현의 '공신'들이랍니다. 노대통령의 은혜갚기는 임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 되는 바, 대통령 고유의 권한인 인사권, 전문성은 모르겠고 고생하고 도와준 측근들한테 한 자리씩 나눠주는 형국? 이른바 측근인사, 보은인사, 코드인사, 낙하산인사 되시겠습니다. 기왕에 여기저기 인사 할 양이면, 청와대 정문에 인사 잘하는 개나 한 마리 인사 부탁드립니다. 국민들한테는 고분고분하고 국민들 불만은 대신 좀 짖게 해주는 개. 개 지는 소리가 들리나 안 들리나 귀도 좀 후벼 놓으시구요.

▲ 국민일보 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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