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무료주차장 개방 불구 도로변 버젓이

둔산지역 공사장 주변에 공사관계자들의 불법 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들 공사현장 인근에는 무료로 운영되는 주차타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한 채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차량이 주야로 불법 주차돼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둔산동 을지대병원 공사현장 주변은 현장에서 50m 내에 '스카이 주차타워'가 무료개방돼 있음에도 불구, 2차선 이면도로에 공사장 관계자들이 불법 주차를 일삼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탄방동 '로데오 타운' 건설현장 주변은 샤크존 상가에 무료주차장이 개방돼 있으나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이용을 외면한 채 장기 불법 주차를 자행하고 있다.

실제로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공사현장에서 불과 50m 거리에 위치한 무료주차장은 같은 시간 빈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 불법 주차 차량들의 상당수는 전국 각지의 번호판을 부착한 외지차들로 한눈에 공사장 관계자들의 소유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로데오 타운 인근 공사현장은 사정이 가장 심각해 외지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차량은 물론 보행자들의 통행까지도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도로 갓길에 황색으로 선이 그어져 있는 곳이 아니면 단속을 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공사현장 주변 이면도로까지는 단속의 손이 미치지 않는다"며 "이런 공사장 주변 이면도로는 통상 차량 강제이동 조치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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