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는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2∼3월의 평균기온이 상승함으로써 나무심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3.1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간을 나무심기기간으로 정해 남부지역(제주, 전남, 경남)에서는 3월 1일 ~ 4월 10일, 중부지역(충남·북, 전북, 경북)은 3월 10일 ~ 4월 20일, 북부지역(서울, 경기, 강원)은 3월 20일 ~ 4월 30일을 나무심기의 적합한 기간으로 권장하고 있다.

수종을 결정했으면, 튼튼한 묘목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에는 뿌리를 잘 내릴 수 있게 잘 심어주고,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뒤따라야 한다.

? ?

울타리로 좋은 나무는?
용도별 수종선택


▲도시지역의 경관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
-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 : 주목, 소나무, 반송, 느티나무
- 그늘이 많이 생기는 나무 : 느티나무, 벚나무류, 팽나무
- 꽃이 아름다운 나무 : 산딸나무, 벚나무류, 이팝나무, 조팝나무류, 자귀나무, 귀룽나무, 마가목 , 배롱나무, 해당화, 노각나무
- 울타리로 만들 수 있는 나무 : 쥐똥나무, 회양목, 사철나무, 탱자나무, 향나무, 측백, 서양측백, 피라칸사, 주목
- 대기오염에 강한 나무 : 은행나무, 향나무, 때죽나무, 가중나무, 팥배나무, 버즘나무(플라타나스)

▲야생동물을 위한 나무
- 조류의 서식처가 될 수 있는 관목류 : 작살나무, 찔레, 산철쭉, 병꽃나무, 고광나무, 말발도리, 산딸기류
- 먹이가 될 수 있는 유실수 : 감나무, 개살구, 쉬나무, 팥배나무, 마가목, 작살나무, 해당화, 찔레,산사나무, 산딸기류

▲선산(先山)에 심기 적합한 나무
배롱나무, 철쭉류, 회양목, 나무수국, 황금측백, 둥근향나무, 주목

▲물가에 심기 적합한 나무
- 습지에 잘 사는 나무 : 낙우송, 메타세콰이어, 버드나무류
- 수질정화 기능이 좋은 나무 : 포플러류

▲기념식수에 적합한 나무
느티나무, 주목, 소나무, 회화나무

묘목 고르기
잔뿌리 많고 눈이 큰 것 좋아


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있으며, 눈이 큰 것이 좋다. 또한 병충의 피해가 없고 묘목에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꽃나무의 경우 꽃봉오리가 굵으면서 봉오리수가 적게 달린 것이 병충해에 강하고 꽃도 잘 핀다. 밤나무, 호도나무 등 유실수는 품종계통이 확실한 것이 좋다. 상록수의 경우는 잎이 짙푸른 것이 영양상태가 좋은 것이며 너무 웃자라거나 덜 자란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에 매끈하게 자란 것이 건강한 묘목이다. 또한 가지에 흠집이 있는 것은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접목묘의 경우는 접목 부위를 흔들어 보아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넓게 퍼져 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을 구입해야 옮겨 심어도 잘 자란다.

큰나무(성목)는 발육이 양호하고 나무의 형태가 아름다우며 병충해를 받지 않고 분이 깨지거나 뿌리와 분이 분리되지 않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심기
메마른 땅은 구덩이 넓고 깊게 파야


묘목은 캐서 최대한 빨리 심어야 하고, 운반할 때는 뿌리가 햇볕에 쬐거나 어린순이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 한다. 또 비를 맞힌 뒤 쌓아두면 상하기 쉽다.

- 가식(임시심기)
가식을 할 때는 끝부분이 북쪽으로 향하게 하고, 뿌리를 잘 펴서 열지어 묻어 준다.
묻는 깊이는 상록수는 잎이 묻히지 않을 정도로 묻고, 낙엽수는 묘목의 1/2 이상이 묻히도록 한다.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밟아주어야 한다.

- 식재 거리(간격)
조경수 등 나무 생산목적일 경우는 품종의 특성, 묘목의 크기, 성장하는 속도, 판매시기에 따라 적합한 거리를 정하는데 가장 경제성이 높은 식재밀도는 식재후 3~4년내에 판매 또는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나무는 서로 경쟁시킬때 빨리 자라며 관리가 효율적이다. 반면 관상목적일 경우는 충분한 생육거리를 둘수 있도록 한다.

- 구덩이 파기
구덩이 크기보다 넓게 지피물을 벗겨내고, 크기는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규격에 맞추어 충분히 파는 것이 좋다. 겉흙과 속흙을 따로 모아놓고 돌, 낙엽 등을 가려낸다. 묘목은 심기 전에 미리 파두었다가 매운 흙이 가라앉게 되면 그 다음에 심는 것이 좋다.

구덩이의 크기는 토양의 조건에 따라 메마른 땅은 넓고 깊게 파도록 하고, 배수가 불량한 땅은 습해를 피하기 위해 구덩이를 얕게 판다. 구덩이의 하층부에는 완숙퇴비와 썩은 고운 흙을 잘 섞어서 채우되 화학비료는 주지 않는다.?

가꾸기가 더 중요
줄기 '굵고 곧게' … 성장에 관심을


나무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정이라고 하는 가지치기(가지 솎기)를 기본으로 비료, 퇴비, 농약 주기, 지주 손질 등을 잘 해줘야 원하는 대로 잘 자라게 된다.

솎아베기와 가지치기는 나무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경제적으로 값이 비싼 나무는 수간(나무줄기)이 굵고 곧다. 나무줄기가 굵고 곧은 나무를 만들기 위해 나무의 성장과정에 따라서 가꿔줘야 한다.

솔잎혹파리, 소나무재선충, 솔나방, 복숭아명나방, 밤바구미 등의 병해충을 예방하고 발생시 빠른 제거가 중요하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