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갯벌 품은 마량포구서 게랑 조개랑 잡고

봄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선홍빛의 동백꽃과 바다내음을 입안 가득 즐길 수 있는 주꾸미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지는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천은 아름다운 해돋이와 해넘이로 유명한 마량포구가 위치해 있고, 조상의 얼과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한산모시관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

또한 해양박물관은 방문객에게 해양 지식을 풍부하게 전달해 준다. 동백꽃을 바라보며 쫄깃한 주꾸미 맛을 본 후 가족,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서천 관광을 떠나 보자.

자연의 소중함과 바다의 멋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서천여행은 오붓한 한때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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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갯벌과 마량포구
금강하구둑서 부사방조제까지 72.5㎞에 이르는 서천의 해안선은 해송과 어우러진 갯벌, 모래사장 등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이다. 서천 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 물이 빠지면 약 2㎞ 이상 완만한 백사장과 갯벌이 만들어져 가족 휴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월하성과 선도리, 장포리는 갯벌이 잘 발달돼 있는 곳으로 썰물 때 드러나는 드넓은 갯벌은 작은 게들이 천국인 양 활개를 치고 있다.

또 갯벌에 있는 구멍 속으로 소금을 뿌리면 불쑥 튀어 나오는 맛조개는 해안 관광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인근 가게에서 소금과 호미를 빌려 맛조개를 쉽게 잡을 수 있어 그 재미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

서면 마량마을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다와 어우러진 저녁노을이 장관을 이룬다.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마량포구는 햇살이 바닷물에 반사돼 눈을 부시게하고 따뜻한 봄을 품은 바닷바람은 귓가를 간지럽히는 낭만의 장소로 연인들의 추억 만들기에 손색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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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관

한산모시관은 서천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한산 세모시의 맥을 잇고 모시 원산지를 명소로 만드는 동시에 군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한산모시관은 한산모시뿐만 아니라 옛 농기구, 의복·모시의 역사와 전통, 고유의 민속놀이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주요 시설로는 전수교육관, 전통공방, 저산팔읍 길쌈놀이 전수관, 모시각, 소곡주 제조장 등이 있다.

전통공방에서는 모시풀 재배부터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을 재연해 모시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수교육관에는 모시의 역사가 기록된 고증 서적과 옛 베틀, 모시길쌈에 필요한 도구 등이 진열돼 있으며, 한복 등 다양한 모시제품이 눈길을 끌며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저산팔읍길쌈놀이 전수관에는 길쌈놀이의 유래, 구성도, 모시예찬가, 모시직조 과정과 청동기시대 양인석부 등 시대별 유물 62점이 전시돼 있으며, 가족공원에는 사각정자, 원두막, 평상,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해양박물관

서천해양박물관에는 아름다운 산호와 화석 및 살아 있는 철갑상어 수족관, 열대어 수족관 등 신비로운 해양생물 15만여점이 있다. 3500평 부지에 세워진 박물관에는 패류, 어류박제, 산호류, 화석류, 갑각류, 어류 등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전시돼 있어 마치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특히 1.2m 길이의 식인조개, 황금게오지 등 14만 5000여점의 패류, 바다의 의사 개복치와 고래 및 식인상어, 대형 가오리 등 500여점의 어류박제들은 마치 살아 있는 듯하다.

예쁜 빛깔로 자태를 뽐내는 열대어 전시관과 다양한 상어를 박제해 놓은 상어류 전시관, 살아 있는 철갑상어 전시관은 관람객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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