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월7일 서면 마량리 흥겨운 향연 … 인심은 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14일간 서면 마량리 일원에서 열린다.

500년의 세월을 고이 간직하고 부챗살처럼 넓게 퍼져 있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은 이맘때면 한 겨울 서해바다의 세찬 풍파를 견뎌내고 꽃망울을 터뜨린 붉디 붉은 동백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이곳 동백숲의 동백꽃과 마량항의 싱싱한 주꾸미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2000년도부터 개최돼 오고 있고, 한 해 수 만 명의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서 찾는 지역 특산물 축제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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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숲에서 붉은 동백꽃의 향과 색에 취한 몸은 갓 잡아 올려 꾸물거리는 주꾸미의 싱싱함과 맛에 또 한번 사로잡힌다. 오감을 제대로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한 축제다.

축제기간동안에는 동백나무숲 매표소 입구 주차장에 마량 앞 바다에서 주민들이 잡아 올린 '주꾸미 요리 축제장'이 설치된다.

이곳에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와 주꾸미를 재료로 볶음, 회, 무침, 샤브샤브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어촌의 푸근한 인심을 나눠준다.

이밖에도 동백정 트롯 가요제, 아줌마 팔씨름대회, 주꾸미 닮은꼴 대회, 주꾸미 빨리먹기대회 등 다채로운 참여행사와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 일대는 서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마량포구와 함께 경관이 아름다운 홍원항과 송림이 울창한 춘장대해수욕장, 부사 방조제, 해양박물관, 갯벌체험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각종 해산물이 풍무한 관광자원의 보고로 알려져있다.

오후 6시부터 서해바다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붉은 태양은 추억으로 남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행사 기간 중에는 이맘때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서해바다의 조개를 잡아 볼 수 있는 조개잡이 체험도 행사(서면 월하성 041-952-7060)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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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가는 길

▲대전 → 논산(국도68번) → 강경(지방도613번) → 서천 → 서면(동백정)

※소요시간 : 3시간(행사장 : 서면 동백정)

▲서울(경부고속도로 1번고속도) → 대전(회덕IC:호남고속 도로 3번고속도) → 논산(국도 68번) → 강경(지방도613번) → 서천 → 서면 ※소요시간 : 3시간(행사장 : 서면 동백정)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시

▲서울 → 대천IC → 춘장대IC → 서면(동백정)

※소요시간 : 3시간(행사장 : 서면 동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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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서도 주꾸미축제

18~4월9일 무창포항서 맛·멋축제

충남 서천의 주꾸미가 동백꽃과 궁합이 맞는다면 보령의 주꾸미는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와 연을 맺었다.

무창포항에서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약 3주동안 고동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맛보고 바다의 소중함과 신비의 바닷길을 함께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무창포는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이맘때부터 시작되는 갯바위 낚시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빠뜨릴 수 없는 체험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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