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매향' 개발등 연구성과 뚜렷

전국 유일의 딸기전문 연구기관인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장장 라상욱)이 신품종 개발 등의 가시적인 연구성과로 딸기재배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논산딸기시험장(논산시 부적면 소재)은 7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일반 농가에 보급한 '매향'은 재배 첫해부터 도·소매업체와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가격 또한 1.5kg당 1500~2000원으로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재배농가의 고소득에도 한몫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가 대부분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임을 감안할 때 순수 국내 기술로만 개발된 '매향'이 앞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 내에서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에 대해 로열티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향'이 개발·보급되고 있어 그 의의가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신품종 육성과 더불어 딸기재배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분야는 우량한 조직 배양묘 육성과 보급.

논산딸기시험장은 도내 농업기술센터와 더불어 조직 배양묘 증식 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 및 품질이 우수한 배양묘를 지난 96년부터 해마다 5만주씩 도내 딸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딸기시험장을 찾는 농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연간 내방자만 3000명이 넘고 새로운 수확기술이 공개되면 하루평균 50여건이 넘는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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