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충주지부장 사망 진상조사단 구성

<속보>=고 김태환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 사고의 파장이 전국 노동계는 물론 정치권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16일 단병호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노동당 고 김태환 살인사건 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을 긴급 구성하고 충주를 방문,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3시30분 사고 발생 현장인 충주시 앙성면 사조레미콘을 방문, 한국노총의 2차 규탄집회에 참석한 뒤 사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단 의원은 "사회적으로 외면받는 특수고용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김 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날 목격자 증언 청취 등 사건 규명을 위한 조사활동에 착수했으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특수고용직 노동 3권 보장을 위한 입법발의와 책임자 처벌 촉구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노총 역시 고 김 지부장을 추모하고 비정규직 및 특수고용 노동자 문제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대응 마련에 돌입했다.

한국노총은 '고 김태환 열사 사인 진상규명과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 3권 보장을 위한 범국민대책위(가칭)' 구성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실무자들을 상대로 17일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노총은 17일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 충주에 도착하는대로 대표자회의를 열어 범국민대책위 구성 논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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