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지자체 부단체장 혁신토론회

? 대전시 공무원 절반이상 꼽아
? "단체장등 솔선수범해야" 40%

관행을 중시하는 행정문화가 지방자치단체 혁신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며 성공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체장 및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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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1회 전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혁신 토론회'에서 박상덕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대전시 공무원 10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행정의 변화와 혁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주된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53%(564명)가 '관행을 중시하고 변화를 기피하는 행정문화'를 꼽았다"고 밝혔다.

또 혁신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응답자의 40%(426명)가 '단체장의 추진 의지와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을 지적해 위로부터 행정조직 내의 만성적인 타성과 관행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이 지방행정 혁신의 요체로 분석됐다.

박 실장은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에 의한 혁신 참여와 저항 극복 방안'이라는 사례 발표를 통해 "혁신이란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지켜지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행정의 정상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관(官) 우위적 사고와 관행 탈피, 조직 내 권위주의 문화 타파를 통해 지방행정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충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혁신을 일부 부서에서만 처리하는 단위 업무로 치부하는 무관심과 혁신은 일시적인 시책으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업무라는 냉소주의가 행정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도 전자문서시스템 내 '이노베이션(innovation) 카페' 운영, 혁신 마일리지제도 시행, 도정 혁신발전연구모임 구성, 성과관리카드제 도입 등을 통해 자율적 혁신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염홍철 대전시장, 심대평 충남지사, 차의환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실장을 비롯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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