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시대…변해야 살아남아

▲ 제1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혁신 토론회가 1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 심대평 충남지사와 참석자 250여명이 오영교 행자부 장관의 특강을 듣고 있다. /우희철 기자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말, 이젠 옛말입니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유성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혁신 토론회'에 참석,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인식을 깨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지방행정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 장관은 광역·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2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모두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남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라는 수동적 자세와 '혁신하려면 해봐라'라는 식의 냉소주의가 가시지 않고 있다"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지방행정의 혁신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공공기관은 주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행정조직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며 "정부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주민들이 정부를 신뢰하고 정부 정책에 순응하게 된다. 여러분 각자가 혁신 주체임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성공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능력 ▲단체장의 솔선수범 ▲정확한 좌표(비전) 설정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업의 수행 ▲공정한 업무 평가 등을 들며 "단체장이 진솔하게 직원들과 대화하며 모든 구성원에게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또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통합혁신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오는 6월 말 통합혁신시스템을 완성해 7월경 시연회를 갖고 정부의 혁신 의지를 확고히 보여 주겠다. 지방행정 혁신 확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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