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승 4패… SK에 2위 내줘, 정우람 후반기 난조… 불펜 붕괴
타선도 침묵… 주간 타율 최하위, 이번주 KIA·두산과 6연전 예정
새 용병 투수 헤일 합류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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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더위먹은 독수리가 날갯짓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주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정규리그에서 2승4패로 주춤했다. 전반기를 2경기 차 앞선 2위로 마쳤지만 54승41패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52승39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3리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한화는 원정 6연전에서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스에게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한화의 최대 강점이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네 번의 역전패를 당했고 그 중 끝내기 패배가 세 번이나 됐다. 특히 리그 최고의 마무리 정우람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 3경기에서 정우람은 2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36경기 무패였던 정우람이 3경기에서 2패를 안았고, 전반기 동안 단 1개였던 피홈런도 후반기 첫 kt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정우람의 후반기 피안타율은 0.545에 이르고 평균자책점도 13.50이나 된다. 철벽 마무리 정우람이 무너지면서 불펜도 붕괴되는 모양새가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체 선발로 등판한 김진영과 김성훈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는 것이다. 최근 선발 마운드가 단단하기 때문에 ‘깜짝 호투’를 펼친 김진영과 김성훈이 불펜 조커로 투입된다면 지친 불펜에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

한화의 방망이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주 한화는 주간 타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22타점으로 kt와 공동 꼴찌고, 득점은 25점으로 공동 9위다. 홈런은 4개로 공동 8위, 장타율은 0.398로 8위, WRC(득점생산력)도 8위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이 기간 강경학(타율 0.464)과 제라드 호잉(타율 0.417), 최재훈(타율 0.385)은 3할대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성열(타율 0.250), 이용규(타율 0.250), 하주석(타율 0.182)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폭염으로 지친 한화의 타선과 불펜은 이번주 대전 홈에서 KIA 타이거즈와 서울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한화는 KIA에 상대 전적 6승2패로 앞서고, 두산과 맞대결에서 4승5패로 뒤져 있다.

희망적인 소식은 이번 주부터 선발진이 정상 가동된다. 새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헤일이 24일 KIA전에 첫 선을 보이고,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났던 키버스 샘슨은 25일 KIA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윤규진, 김재영, 김민우까지 기존 선발 요원도 건재하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순위 승률 게임차
1 두산 63 0 30 0.677 -
2 SK 52 1 39 0.571 10
3 한화 54 0 41 0.568 10
4 LG 51 1 44 0.537 13
5 넥센 48 0 50 0.490 17.5
6 KIA 43 0 48 0.473 19
7 삼성 43 2 51 0.457 20.5
8 롯데 39 2 51 0.433 22.5
9 kt 38 2 53 0.418 24
10 NC 36 0 60 0.375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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