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충북지사 후보 공천 방식을 두고 경선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하는 등 공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전략공천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전자인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지난 22일 충북지사 선거 후보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현재 상황으로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50대 50이라는 경선룰을 적용한 경선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밖에 없다"며 “전략공천 문제는 중앙당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 공천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권한이지만, 충북 지역 공천관리를 총괄하는 도당위원장의 입장이라는 점에서 전략공천보다는 경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선 가능성보다는 당 정체성을 중요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경선에 더욱 무게를 실은 모양새다. 같은 날 오 의원은 "어떤 방식의 경선이라도 그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본다"며 "의원직 사퇴 시한이 5월 13일인 만큼 그 전에 경선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경선이 확정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현 상황에서 오 의원에게 경선에서의 악재는 현역 의원 출마 감점 정도다. 반면, 이시종 지사는 아직 3선 도전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내달 초 도내 11개 시·군 순회 도정설명회를 마치는 대로 6·13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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