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음하기 위해 구상 중인 ‘천연물 산업 종합 단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비 3억원을 들여, 2019년부터 추진할 천연물 산업 종합단지 조성 사업 기본계획 등 연구 용역을 다음 달 맡길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는 내년 6월경 나온다. 시는 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비가 확보되면, 천연물 관련 산업 연구기관이 집적된 종합단지를 조성해 제천을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생각이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충북 지역 공약이다.
시는 오는 2019년부터 봉양읍 제3산업단지 내 10만㎡ 규모의 터에 이 종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종합단지에는 신소재 개발 지원센터, 천연물 벤처플라자, 원료 소재정보 지원센터, 통합지원센터, 안전성 인증센터, 항노화 치미병 융합지원센터 등 6개 연구·지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연물 산업 종합단지가 조성되면 기존에 구축한 제2산업단지 내 ‘글로벌 천연물 원료 제조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물 원료 제조 클러스터는 고기능 LED(발광다이오드) 약용작물연구소와 한방바이오기업 연구타운, 천연물 원료 제조 거점시설, 조직배양시설, 상용화 지원센터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종합 산업 단지가 조성되면 천연물 원료의 생산과 공급, 제품 개발 연구 및 유통 등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