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버스 승강장과 횡단보도 등에 200개의 가로 휴지통을 설치했지만 일부 주민의 의식부족으로 가로 휴지통이 불에 그을리고 훼손되는 등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로 휴지통의 파손 유형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와 규격 이상의 쓰레기 투기, 각종 오물로 인한 얼룩 등이 많았다.
가로 휴지통의 경우 윗 부분은 담배꽁초만 버리도록 돼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에 타기 쉬운 종이 등을 무분별하게 버려 지난해만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휴지통 하단 부분에 부피가 큰 쓰레기를 억지로 버려 입구가 막히거나 파손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올 상반기에도 가로 휴지통 100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가로 휴지통을 내 것과 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