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성명서 발표
종교지도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
명확한 해명과 시민에 사과 촉구

▲ 26일 서산시청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산시의원들은 최근 이완섭 시장이 종교지도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중 '불순한 정치세력'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계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산시의원들은 26일 서산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이완섭 시장이 종교지도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중 ‘불순한 정치세력’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임재관·이연희·유해중·장승재 의원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7월 21일 이완섭 시장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정치세력과 지곡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주민들이 자기를 공격하고 있어 시정을 이끌 수 없다’고 종교지도자들에게 은밀히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종교계에 공연히 허위사실 또는 사실을 적시해 문자를 보냄으로써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 시장에게 불순한 정치세력이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 불순한 정치세력이 주민들을 선동한 근거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명확한 답변과 함께 시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의 기자회견 후 시 관계자는 이완섭 시장이 지칭한 ‘불순한 정치세력’의 근거로 한 단체를 지목 했다.

이 관계는 ‘이완섭 낙선추진위원회’ 명으로 붙은 촛불집회 안내문을 출력,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시 관계자는 “민주당 시의원들의 이번 기자회견 내용 중 이완섭 시장이 말한 불순한 정치세력은 ‘이완섭 낙선추진위원회’ 같은 단체도 있기에 한 얘기”라며 “이 시장은 추후에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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