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지정 촉구 결의문 채택
대체수원 개발 등 대책 요구도


▲ 서산시의회가 24일 가뭄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가 24일 가뭄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올해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주요 저수지는 일찌감치 바닥을 드러냈고, 생활용수는 물론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서산AB지구는 염도 상승으로 고사 피해가 속출하면서 모내기를 두 세 번 하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벌어졌고, 이달 초 늦게나마 내린 비에 농업인들은 세 번째 모내기를 했지만 모내기 적기를 놓친 까닭에 올해 피해지역의 쌀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관정 개발과 저수지 준설 등 자구 노력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열악한 자치단체의 재원만으로 가뭄 피해를 지원하고 대책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시의회는 가뭄으로 커다란 고통을 입고 있는 17만 5000여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정부 차원의 조속한 지원을 간곡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서산시를 즉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과 생활 및 농업용수 대체 수원 개발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이날 제226회 임시회를 열고, 서산시가 제출한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및 의결 한다.

윤영득 부의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과 함께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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