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박물관협의회는 이사회에서 폐관이 결정된 충청대학교 박물관과 관련해 박물관 폐관 중지와 창의적인 운영방안 등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충청대 박물관은 충주 숭선사지를 비롯한 주요 문화유적을 발굴·조사하고 연구해 중요한 학술성과를 이뤘을 뿐 아니라 충청지역의 문화유산 보존과 교육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물관 정의에 대한 윤리강령을 거론하며 “세계 박물관의 기준을 제시하는 국제박물관협의회에서 명시한 박물관 정의 제1조에서 박물관은 유형·무형의 자연과 문화유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박물관의 전략적 지도 감독에 관여하는 관리 주체는 박물관의 역할 수행을 위한 인적·물적·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유산을 보호하고 장려해야 할 일차적 책임을 지게 돼 있다”며 “유·무형의 자산이 경제적인 논리로 사라진다는 것은 충청대의 손실뿐 아니라 충청지역민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충청대 이사회가 박물관의 폐관 논의를 즉시 중지하고, 창의적인 운영 방안을 강구해 지속적인 박물관 활동을 이어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